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요한 23세 (문단 편집) === 재치 있고 선하신 교황 요한 === 요한 23세의 성격을 보여주는 많은 일화가 전해진다. *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교황]] 자리에 오르기 전에는 상류층 사람들에게 노골적인 무시와 푸대접을 당하곤 했다. 한 번은 어느 고급 파티에서 누군가 [[성직자]]인 그에게 여자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하고 물었다. 요한 23세는 자신을 조롱하는 것을 알아채고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아, 네. [[패드립|'''어머님이신가 보군요.''']] 참 잘생기셨습니다.[* 어느 서적에서는 "부인이신가 보죠?"라고 응수했다는 서술도 있다.] * 요한 23세가 외교관으로 재직하였을 때의 일이다. 한 여자가 파티에서 야한 복장으로 나타나서 론칼리 [[몬시뇰]]에게 알은체를 하자, 그 여자에게 [[사과]]를 건네며 이렇게 [[디스]]를 했다고 한다. >자매님!! [[선악과|이 사과]]를 드시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부끄러움을 느끼시지요.]] 이 에피소드는 [[구상]] 시인이 요한 23세에 관해서 쓴 수필에 소개된 것이다. * 요한 23세는 밤에 잠을 조금 자고 일찍 일어나는 대신 [[낮잠]]을 자곤 했다. 요한 23세가 낮잠을 자는데 뭐라고 잠꼬대를 하고 있어서 들어봤더니,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모릅니다. '''교황에게 물어보지요.''' * 로마시 경비대장이 요한 23세를 알현하러 와서 예법대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요한 23세는 경비대장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일어나세요! 당신은 [[장교]]지만 '''나는 사병이었습니다.''' 요한 23세는 신학생 시절 징집되어 사병으로 1번, 사제 시절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의무병으로 징집되어 복무한 적이 있다. 하지만 대전 중에 군이 복무 중인 사제를 [[군종 신부]]로 임명함에 따라 장교로도 임관했기에 실제로는 요한 23세도 장교 출신이었다. * 요한 23세가 아직 안젤로 [[추기경]]이던 시절, [[동유럽]]의 [[공산주의]] 정권 밑에서 복역하다 풀려난 추기경이 로마에 찾아왔다. 안젤로는 그를 맞이하러 나갔다. 같이 [[기차]]를 타고 [[바티칸]]으로 향하는데, 감옥에 있다 나온 이 추기경은 바깥 구경을 더 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차가 잠시 정차한 틈을 타서 두 추기경이 함께 산책하기로 했는데, 바깥 구경을 정신 없이 하는 사이에 기차가 떠날 시간을 놓쳤다. 감옥에 있었던 추기경이 당황하는데, 안젤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지금 제 뒤에 있는 분 보이죠? 이 분이 기관사입니다. '''[[인질|기차에서 내려올 때 잡아왔죠.]]''' 이 분이 있는 한 기차는 떠나지 못합니다. * 요한 23세는 소탈하면서도 개방적인 인물이라 [[가톨릭교회]]의 오랜 관성을 혁파하려고 했다. 그래서 권위적이며 보수적인 로마인이었던 당시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티니 추기경과 마찰이 잦았다. 교황 집무실이 국무원장실 바로 위에 있던 관계로, 국무원장은 요한 23세에게 화가 나면 "저 위에 계신 분"이라고 부르곤 했다. 이 소식은 돌고 돌아 요한 23세의 귀에까지 전해졌고, 국무원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요한 23세가 말을 꺼냈다. >저 위에 계신 분은 오직 [[야훼|하느님]] 뿐입니다. '''나는 국무원장보다 1층 위에서 일하는 사람일 뿐이고요.''' 다시는 계급을 혼동해서 부르지 마십시오. * 요한 23세가 [[교도소]]를 방문하였을 때, 수감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여러분들이 제게 오시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제가 여기에 왔습니다.''' * 요한 23세가 [[교황청]]을 산책할 때였다. [[포도]]원에서 일하던 정원사가 [[와인]]을 한 잔 권했다. 요한 23세는 맛을 본 뒤 이렇게 말했다. >엔리코, 다른 [[신부(종교)|신부]]들이 여기에 와서 와인을 맛보지 못하도록 해주겠소? 한 번만 맛을 보면 [[추기경]]들이 모두 [[미사|성체성사]]에 쓰자고 할 테고, 어쩌면 [[이슬람교|하루에 네댓 번이나 미사를 드리자]]고 할지도 모르오. * 위의 교도소 일화에서 엿볼 수 있듯이, 요한 23세는 공장과 양로원 등을 자주 찾아가 평소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했다. 이런 그의 적극적인 활동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조니 워커]]'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조니 워커'는 창시자인 존 워커에서 비롯한 명칭이지만, 문자 그대로 옮기면 '걸어다니는 사람 조니(요한)'라는 뜻이 된다.] 요한 23세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그야말로 배꼽 빠지게 웃었다고 한다. 출처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http://www.catholicnews.co.kr) 외 || [[파일:attachment/요한 23세/JXXIII_Montini.jpg|width=230]] || || [[바오로 6세|조반니 몬티니 추기경]]과 교황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